"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기회가 많지만 불확실성도 높은 곳입니다. 미리 시장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우석 ERA베트남 한국대표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베트남 투자와 재무 포럼'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베트남 진출을 노리는 기업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베트남의 세제와 금융·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친 맞춤형 전략이 소개됐다. KOTRA,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 회계법인 VACO(Vietnam Auditing Company), 회계법인 예교가 행사를 주관했다.
'베트남 진출 기업 부동산 실무'를 주제로 강단에 오른 기 대표는 "베트남 경제가 안정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당분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마치 진입만 하면 다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ERA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미국 부동산 컨설팅회사다.
그는 특히 "베트남은 사전 학습으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도 있다"고 말했다. 미리 시장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들어가 불필요한 위험은 피하되, 어쩔 수 없이 견뎌내야 하는 리스크도 있다는 뜻이다.
기 대표는 "토지 소유 방식이나 외국인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소유할 수 있는 기간의 차이 등은 미리 인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베트남 정치환경의 변화 등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사업이 지체될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맞는 타임라인을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