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는 미국 대표 금융회사로 회사채 인수 1위, 카드론 1위, 모기지대출·소비자금융 2위라는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매출 중 48%는 기업금융·투자은행, 29%는 컨슈머·커뮤니티 뱅킹, 19%는 자산 관리에서 나온다.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277조원에 순이익 18조원을 거둬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3%였다. 13%가 나온 모건스탠리를 제치고 미국 투자은행(IB)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JP모건체이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82억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76억달러를 상회했다. 기업금융·IB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4억달러라는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심해지고 신흥국 위기설이 확산하면서 오히려 거래가 늘어난 것이 이익을 개선하는 데 한몫했다.
특히 올해 IB 부문 수수료가 인상돼 이익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JP모건체이스는 글로벌 IB 수수료 시장에서 점유율 8.1%를 차지한다.
기업금융 외에 컨슈머·커뮤니티 뱅킹 사업 부문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신용카드 발급 실적으로 1위이며, 예금 시장 점유율은 8.7%에 달한다. 최근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와 견조한 소비심리에 따라 신용카드 매출이 전년 대비 11% 늘고, 평균 예금이 5% 늘어났다.
JP모건체이스는 상반기 실적을 통해 쌓은 현금으로 최근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를 발표하며 주가 부양에 시동을 걸고 있다. 3분기부터는 분기별 주당 배당금이 기존 0.56달러에서 0.8달러로 올라간다. 또 올해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최대 207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116.96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지난 3일 114.51달러까지 빠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단기 채권수익률은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