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이 보유한 가계대출 중 71%는 주택담보대출이며 8월 말 기준 392조2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늘어난 금액만 따져 보면 14조4822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가계대출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4조6549억원 늘어 월별 증가액으로는 2016년 11월 3조1565억원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에는 전세대출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은 하나·농협은행을 뺀 국민·신한·우리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추정치)은 지난달 말 기준 39조8451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조7208억원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3개 은행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분(6조8834억원)보다 많다. 주택담보대출에는 전세대출이 포함된다. 최근 정부가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을 다주택자는 받을 수
한편 자영업자들의 사업자금용으로 이뤄지지만 전세대출과 마찬가지로 주택 구입에 쓰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개인사업자 대출도 크게 늘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