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03일(17:5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연기금과 공제회가 손을 잡고 투자에 나섰다. 대상은 국내 물류센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행정공제회는 3500억원 규모로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 국민연금이 2000억원을, 행정공제회가 1500억원을 각각 출자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물류센터 투자 경험을 다수 갖고 있는 ADF 자산운용이 맡았다.
이번 펀드는 국내에서 물류센터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첫 펀드다. 기존에도 물류센터는 오피스나 쇼핑몰 등과 함께 대체투자 대상으로 각광받아 왔다. 다른 자산에 비해 물류센터의 투자 전망이 밝다는 게 이번 펀드 조성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자상거래가 발달하며 대형 물류센터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
한편 행정공제회는 꾸준히 투자 대상을 다양하게 늘리고 있다. 연초에는 미국 연기금과 손잡고 현지 부동산 투자에 나선 데 이어 해외 헤지펀드, 국내 물류센터 등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의 불안정성이 커지며 대체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