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등 파생결합증권에는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와 원유나 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ELS와 DLS의 원금 보장형 상품인 ELB·DLB 등이 있다.
ELS는 기초자산이 미리 정해진 범위안에 머물면 미리 제시한 수익(대개 연 4~8% 수준)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최근 나온 상품중 유안타증권의 홈런S ELS 제4107호는 코스피200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유로스탁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상환기회가 있다. 이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현재 지수)의 92%(6개월), 90%(12개월), 87%(18개월), 85%(24개월), 80%(30개월), 75%(36개월) 이상일 때 연 6.5%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어느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19.5%(연 6.5%) 수익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ELS는 2015년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주요 기초자산인 홍콩 H지수가 하락하면서 급락, 투자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2016년 상반기 이후 전체적인 발행량이 급격히 줄어든 바 있다. 올 상반기 ELS 발행량은 2015년 상반기(40조 3000억원)를 넘어선 43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ELS 상품에 불나방처럼 모여 들면서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최근 금융사에서는 H홍콩지수 등 기초자산의 지수가 폭락하면 원금이 반토막 날 수도 있는데 이 같은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고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보수성향의 고객이 많은 은행에서 조차 ELS 상품이 대량 팔리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간과한 채 '설마 반
이어 "ELS는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수수료가 많고,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될 경우 실질수익률은 기대 만큼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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