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관광수요가 크게 늘고 서울~강릉간 고속철도(KTX경강선), 동서고속도로가 잇따라 개통하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강원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1억2264만5628명으로 2015년 대비 20.65%(2099만6246명)나 늘었다. 이들을 수용할 숙박시설 공급도 증가하는 추세다. 신축허가를 받은 강원지역 숙박시설(국토교통부 자료 참고)은 2014년 256건, 2015년 284건, 작년 377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시행 및 건설사들은 앞다퉈 호텔과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강릉 경포해변 인근에서 분양에 나섰던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534실)은 3주만에 전 실 계약을 마쳤다. 속초시 노학동에서 분양한 '하이디울산바위' 호텔식 타운하우스도 지난해 1월 1차(48세대)가 한달만에 완판됐고 2차(48세대)도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 강릉을 비롯해 속초, 양양 등지를 중심으로 추가 공급도 이어진다.
강릉 경포에서는 첫 생활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강릉 안현동 일대에서는 경포호가 도보 1분 거리에 생활숙박시설인 '하이오션 경포'는 전용 25~72㎡, 161실 규모로 조성된다. 속초시 조양동에서는 생활숙박시설인 '속초 한라 리센 오션파크'(전용 22㎡~46㎡, 563실)가 공급된다. 단지 앞에 위치한 속초해수욕장을 비롯해 대포항, 설악산 국립공원 등 유명 관광지와
설악산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속초시 고성군 토성면에서는 생활숙박시설인 '코업캐빈 더테라스 설악'(전용 32~59㎡, 108실)이, 양양 성내리 일대에서는 생활형숙박시설인 '삼성홈프레스티지 양양'(전용 22~45㎡, 358실)이 분양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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