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6.15%) 오른 19만8500원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 주가는 이달 들어 1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지난 8월 20일 17만8000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20만원 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현재 롯데쇼핑 주가에서 16%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쇼핑이 2020년까지 연간 연결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년 동안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던 중국 대형마트에서 철수해 전체 할인점 사업이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되고 2020년에는 연간 연결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라는 절대적 저평가 시기도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쇼핑은 중국 대형마트 12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4곳은 매각 계약을 완료했고 8곳은 연내 폐점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한 4조5780억원, 영업이익은 161% 증가한 165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중국 사업 철수와 국내 사업부문 고정비 부담 완화 영향으로 이익 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백화점 부문에서 기존점 성장률이 2% 이상 기대되는데 판촉비 절감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연간 1000억원 수준의 판촉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2019년 또한 이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셀프 계산대를 운영하는 할인점은 16곳 수준인데 연말에는 30~40곳, 201
반면 만도는 이날 850원(2.49%) 떨어진 3만3350원에 마감했다. 만도는 3만3150원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을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 6.7% 하락한 상태다. 중국의 8월 신차 판매대수가 감소하면서 업황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