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물량이 작년보다 40% 가까이 줄어드는 것인데, 미분양이 두려워 사업을 연기하거나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간건설사의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12만 2천6백여가구.
지난해 하반기의 60%를 갓 넘는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 9천가구로 25% 감소했고, 지방은 5만 3천6백가구로 48%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물량은 7만 2천여가구로 수도권에서는 3만 9천4백여가구가 분양됩니다.
주택협회 측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분양 물량은 잡지 않은 건설사가 많은데다 미분양이 쌓여 예정됐던 분양도 연기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개발과 재건축 역시 분양가 상한제로 조합원의 추가 부담금이 늘어 사업 추진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철용 / 주택협회 기획홍보팀장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사업주체나 시행사들이 사업성이 떨어지니까 사업에 나서길 꺼리고 있습니다."
이밖에 공공물량은 6만 8천가구가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양 물량은 말그대로 '예정'입니다.
주택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하반기 예정된 물량 가운데 실제로 분양이 이뤄지는 것은 50~6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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