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때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장 후반에 물량을 내놓으며, 1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장중 한 때 16포인트 이상 오르며 기세를 올렸던 코스피 지수가 장 후반에 되밀리며 약보합세로 마감됐습니다.
오전장에 모처럼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다시 팔자에 나선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동결과 함께 뉴욕 증시가 오르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전날보다 0.13% 떨어진 1,717.6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41억원 어치를 팔며 2주일째 매도우위를 보였고, 개인이 419억원의 순매도, 기관은 44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소폭 매수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철강금속, 기계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이 6%이상 하락했고, 이어 건설과 보험이 1%이상 떨어졌습니다.
대형주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인 가운데 KT&G와 삼성전자, 한국전력이 돋보였고, LG전자와 신한지주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2포인트 오른 602.74를 기록하며, 이틀째 올랐습니다.
대형주 중에서는 NHN과 포스데이타, 메가스터디가 2~3% 가량 상승했고, 평산과 코미팜, SK컴즈가 역시 2~3% 가량 하락했습니다.
특징주로는 반도체 부품업체인 에임하이가 천연가스와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
이밖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가 관보에 게재되면서 오전장에 상승세를 탔던 한미창투와 한일사료 등 수입육 유통관련주는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약보합세로 마감된 가운데 중국, 대만, 홍콩 등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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