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신고와 미국의 정치적 상응조치를 계기로 한반도 정세에 변화가 예상되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일러보입니다.
그러나 지난 8년간 냉각됐던 북미 관계에는 순풍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문제가 한단계 진전됐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4개월이 지난 지금 남북관계 경색의 장기화는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현 정부가 출범 초기 남북관계 진전을 핵문제와 연계한다고 천명한 것과, 이에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역도'라고 비판하는 등 남북간의 대립각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측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치적 변화가 이뤄지느냐, 또 북한이 지금과 같은 비난 기조를 접고 실용적 대남 접근법을 취하느냐 등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남북관계는 북미, 북일 관계가 진전되는 분위기 속에서 기로에 서있는 상태입니다.
북한의 신고서 제출에 따라 미국이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고 의회 통보 절차를 밟음으로써 북미 간 신뢰는 되살아나고 있어 상황은 더욱 대조적입니다.
또 북한과 미국이 6자회담이라는 틀 속에
이와 함께 미국 대선이 5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 대통령의 성향이나 대북정책 등이 북미관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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