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경상수지가 또 다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유가상승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출증가세마저 꺾이면서 상품수지의 흑자폭도 크게 줄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지난달에도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면서 6개월째 적자 행진을 기록했다면서요?
[기자]
네, 경상수지 적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3억8천만달러 적자를 내면서, 올해 들어서만 71억7천만 달러의 적자폭을 기록했습니다.
2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악화된 경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적자규모는 1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던 4월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내막을 보면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경상수지가 개선된 이유는 소득수지가 큰폭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인데요.
이는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소득수지를 제외한 다른 요인들은 대부분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증가세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29.8%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수출은 22.5%로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6억3천만 달러에서 6억 천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서비스수지
한편 자본수지도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12억5천만달러의 유출초과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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