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한화L&C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계열사 간 주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인수 주체로 떠오른 현대홈쇼핑은 현금 곳간으로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반면 현대리바트는 한화L&C와 시너지 효과를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계열사라는 점에서 투자자들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주가는 지난달 중순 당시 한화L&C 인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시점 이후 줄곧 하향 조정돼 왔다. 지난달 16일 장중 12만원 선까지 올랐던 현대홈쇼핑 주가는 현재 11만원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이날도 현대홈쇼핑은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전날보다 2.19% 내린 11
한편 이번 한화L&C 인수전의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는 현대리바트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2만20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2만5000원대로 상향 조정됐다. 이날도 현대리바트는 장중 2만6200원까지 오르는 등 최근 3개월래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