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부동산경기 침체의 여파로 보여집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02% 떨어졌습니다.
그 폭이 작긴 하지만 지난해 12월 초 이후 7개월 만에, 그러니까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떨어진 겁니다.
가격 하락은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했습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가 0.79%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강남과 강동, 서초 등도 하락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31%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강남권 신규 입주 물량의 증가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차장
-"급매물이 한 차례 처분된 후에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매수세는 더욱 빠르게 위축되는데 반해 잠실 등 강남권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강남권 재건축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 아파트 역시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거래가 끊기면서 한산한 시장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송파와 강남, 강동구 등은 0.1에서 0.2% 사이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구로와 도봉, 중랑, 성북구 등 최근 강세를 보인 강북지역은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신도시는 0.02% 떨어져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일산과 분당, 평촌 등이 하락했고, 중동과 산본은 올랐습니다.
수도권은 0.03% 올라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동두천과 의정부,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은 대체로 오른 반면, 용인과 군포, 과천, 의왕 등 남부 지역은 하락했습니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수도권이 0.01%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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