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SK네트웍스에 대해 AJ렌터카 지분 인수는 경쟁 강도 완화,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 전환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6300원으로 제시했다.
SK네트웍스는 오는 12월 31일 AJ렌터카 지분 42.24%를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AJ렌터카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인수 이후 SK네트웍스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삼성증권은 인수 이후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기존 12%에서 22%로 상승해 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렌탈에 이어 공고한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실적의 단순 합산으로 본다면 내년 SK네트웍스 기존 추정치 대비 연결 영업이익은 21% 증가하지만 AJ렌터카의 높은 부채비율과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한 추가 차입 등을 고려할 때 지배주주 순이익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인수가 기업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렌터카 시장 내 경쟁자 수가 줄어들어 업계 전반적인 경쟁 강도 완화가 예상되고, 해당 사업에 대한 SK네트웍스의 전략이 공격적 투자에서 수익성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또다른 성장 동력인 SK매직은 높은 경쟁 강도 속에서도 계정 수 확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점진적인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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