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1포인트(0.15%) 내린 2351.92를 기록 중이다.
이날 0.7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기관의 순매도 속 약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글로벌 무역분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점차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에 부합하는 미 연준(Fed)의 점도표 결과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향후 위험자산가격을 지지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추가 한 차례 금리인상 및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의 기존 가이드라인을 유지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20년 말에 종료될 것임을 예고하며 오히려 시장이 점도표를 완화적으로 해석할 여지를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미 연준은 올해 성장률을 기존 2.8%에서 3.1%, 내년 성장률을 2.5%로 0.1%포인트 상향조정 하면서 펀더멘탈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 시장의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밖에 10월 국내 증시의 수급 개선도 기대된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내달 중으로 4차 평양 방문을 확정한 가운데, 해당 이벤트와 차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목표인 FFVD(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the DPRK)에 대한 진전 의지를 보인다면 대북 유엔 제재 해제 기대감 또한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특히 'FAANG'으로 대변되는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한 것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전날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을 감안할 때 탄력은 상대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운송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창고, 제조업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통신업 등이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4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4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POSCO,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이 약세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1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7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7포인트(0.15%) 내린 831.74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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