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이상 공전해 온 국회가 정상화 쪽으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여야가 최대 쟁점이었던 가축법 개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전합니다.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국회 등원문제가 해결 가닥을 잡았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인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지금까지 우리가 95퍼센트 이상 양보 했는데 어젠 남은 5퍼센트도 추가양보할 의사 있다고까지 얘기했다. 이제 공은 민주당에 넘어갔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이 요구한 통상절차법 제정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동의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를 연 뒤 논의하자는 뜻을 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
여기에다 '쇠고기 특위'와 고유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민생대책 특위'를 구성하는 데도 민주당과 합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의 분위기도 등원 쪽으로 모아지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민주당이 광화문에 나가 있는 것도 한계있고, 국회가 뒷전에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 우리가 적극적이고 능동적 역할을 찾아야 겠다."
박상천 대표도 최선이 아닌
[기자]
-"여야 모두 국회공전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빠르면 이번 주 국회가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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