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시 충남 당진에서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분양에 들어갔다. 인근 산업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합리적인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 기업 이전, 신증설 기업에 대해 보조금 지원 등 분양 시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당진시 송산면 일원에 개발 중인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송산산업단지개발㈜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곳이다. 당진시가 전략적으로 철강 클러스터를 형성 중이며 인근에 아산, 평택 등 산업단지가 위치해 기능적 연계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전체 약 429만㎡ 규모로 이번 분양하는 2공구는 약161만㎡다. 현대제철 맞은편 입지로 동부제철, 동국제강, 휴스텔과 함께 철강클러스터가 구축될 전망이다. 입주가능한 업종은 목재·나무제품(C16), 화학물질·화학제품(C20), 고무·플라스틱제품(C22), 비금속 광물제품(C23), 1차금속(C24), 금속 가공제품(C25), 전기장비(C26), 기타 기계·장비(C29),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C30) 등이다.
공급가는 3.3㎡ 당 115만 원으로 수도권 산업단지 중 최저가 수준이다. 최근 분양한 경기 화성시 A산단은 3.3㎡당 157만 원, 포승2산단은 3.3㎡ 당 212만 원 선에 분양됐다. 시화, 수원, 동탄 등 산단도 3.3㎡당 4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송산2일반산단은 서울, 수도권과 세종시 등 국내 주요도시와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등 최상의 지리적 요건을 갖췄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대전고속도로는 물론 당진~천안고속도로가 2020년 완성되면 교통망이 더욱 편리해진다. 도로 외에 철도와 항만도 2019년(서해선 복선전철)부터 순차적으로 개발·개통될 예정이다. 송산2일반산단은 당진항 등 항만과 산업단지의 연계를 통해 항만물류클러스터도 구축한다.
송산2일반산단의 세제 혜택과 자금지원 폭도 넓다. 수도권에서 3년 이상 사업 실적이 있는 등 지원 기준을 만족하는 기업 이전 시 토지 매입지의 9% 이내 입지 보조금을 지원하고, 설비투자금액의 4~9% 수준의 투자보조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선도·특화산업·지역집중 유치업종의 경우 최대 11%까지 지원받는다. 수도권 소재 지방 이전기업은 4년간 법인세 100% 면제 후 5년간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 취득세 75%감면, 재산세 5년간 35% 면제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외국인 투자지분 비율 30%를 충족한 국내기업) 토지가액의 1%이상 임대료로 임대(50년 이내)가 가능하고 취득세 면제, 재산세 3년 면제 후 2년간 5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송산2일반산단 분양 관계자는 "당진 지역은 서울 수도권은 물론 각 주요도시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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