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4포인트(0.24%) 내린 2303.93을 기록 중이다.
이날 1.4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고 외국인의 순매도 속 약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탓에 국채수익률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국채수익이 상승했다는 것은 곧 국채금리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민간 고용 등 미국 주요 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낙관론을 강화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불안도 경감됐다. 이탈리아 정부가 오는 2021년 등 중기 재정적자 목표를 하향 조정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FTSE MIB 지수가 0.8% 이상 오르는 등 유로존 시장이 안정됐다. 이 여파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3.16%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단번에 뚫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완화된 이탈리아 이슈, 상승한 국제유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중국 정부 또한 둔화된 경제지표 결과를 감안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등 정책적인 대응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화학,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기계, 건설업,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통신업, 서비스업 등은 상승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32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3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보합세다. 프로그램 매매는 13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1~2% 약세를 기록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6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4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3포인트(0.53%) 오른 799.22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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