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8억원을 처음 돌파한 서울 아파트의 세대당 평균가격은 9월에는 8억 207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8월, 6억원 진입 후 7억원(2017년 12월)까지 1년 4개월이 걸린 반면, 7억에서 8억까지 걸린 기간은 단 8개월에 불과하다.
서울 집값이 이렇게 고공행진 중이라 수요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 물량에 관심이 돌리고 있다.
4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경기 지역별 세대당 평균가격은 ▲하남시 5억 8013만원 ▲광명시 4억 8478만원 ▲안양시 4억 5053만원 ▲구리시 4억 1915만원 ▲부천시 3억 3706만원 ▲고양시 3억 5765만원 ▲김포시 3억 3723만원 등으로 서울 평균 아파트값의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규제가 잇달아 발표됐음에도 서울 아파트 값이 꾸준히 치솟자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한데다 생활 인프라까지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말까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권에서는 남양주, 의정부, 안양, 부천, 김포 등에서 신규 물량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자이S&D는 이달 중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 16블록에서 '별내자이엘라'(296실)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0㎡ 단일면적으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이다. 같은 달 GS건설은 의정부시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2573세대 중 전용면적 49~105㎡ 832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대유평지구 2-2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짓는다. 아파트 2355세대와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상업복합단지로 이번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23~58㎡, 458실이다.
KCC건설은 안양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