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등 원자재값 급등으로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가 57억달러를 넘었습니다.
하반기에도 고유가가 계속되면 11년만에 연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식경제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고유가와 원자재값 급등으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수출이 374억 3천만달러, 수입 377억 천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가 2억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 누적액은 57억천만달러로 늘었습니다.
지난 5월 반짝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매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74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다만 수출은 자동차와 휴대전화, 조선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와 신흥개발도상국의 수출 급증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으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했습니다.
수입 가운데서는 원유 도입액이 상반기 수입액의 20%를 차지하는 등 크게 늘었고, 평균 도입단가도 사상 최초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달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큰 폭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됐지만, 사태 종료 후 차질 물량을 상당부분 해소하면서 그나마 적자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고유가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지식경제부는 내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수출 대책회의를 갖고 하반기 수출 전망과 기업 애로 사항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지식경제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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