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의 변동률(2018년 10월 5일 기준 2018년 9월 21일 대비)을 기록하며 상승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추석 연휴 이후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매도자는 매도자대로 매물 회수 후 눈치보기 중이다. 매수자들은 아파트값 상승이 주춤해졌다는 소식에 향후 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하고 있다.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한 평촌, 판교 아파트값이 상승을 주도하며 0.18%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8% 상승했다. 광명과 과천의 가격상승이 둔화되며 오름폭이 줄어 들었다.
↑ [자료 부동산114] |
◆매도자는 매물 출시 늦추고 매수자는 추격매수 자제
서울은 ▲성북(0.50%) ▲구로(0.41%) ▲노원(0.35%) ▲강남(0.34%) ▲서대문(0.30%) ▲종로(0.30%) ▲양천(0.27%) ▲동대문(0.21%)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가 2500만~4000만원,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시세 상한가 수준에서 거래되며 거래 이후 더 높은 금액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이펜하우스1~3단지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9.13대책 발표 이후 투자수요는 줄었지만 실수요가 움직이며 상승했다.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은 상계동 주공1단지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9.13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는 줄었으나 여전히 매물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개포동 주공1단지가 2000만~250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홍제동 일대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며 청구1차가 3000만원, 성원이 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52%) ▲판교(0.34%) ▲분당(0.25%) ▲위례(0.19%) ▲중동(0.18%) ▲광교(0.13%) 순으로 상승했다. 비산동 은하수벽산이 500만원, 평촌동 꿈라이프가 2000만~2500만원 올랐다. 실수요와 갭투자수요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역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한 풍선효과로 백현동 백현마을6단지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과 야탑동 일대 아파트가격이 강세다. 구미동은 까치대우·롯데·선경이 1000만~3500만원, 야탑동은 장미코오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 강세다. ▲하남(0.47%) ▲구리(0.35%) ▲광명(0.27%) ▲과천(0.21%) ▲용인(0.15%) ▲안양(0.11%) ▲의왕(0.11%)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미사지구 신규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망월동 미사강변도시5단지가 1000만~1500만원, 선동 미사강변도시2단지한일베라체가 1000만원 상승했다. 구리는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인창동 주공2·4·6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일대 주공아파트 3·5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9.13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는 잠잠하나 매물이 여전히 귀하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6단지가 2000만원 올랐다.
◆가을 이사철 시작됐지만 전세시장은 안정세
서울은 ▲강동(0.17%) ▲구로(0.07%) ▲노원(0.06%) ▲동대문(0.06%) ▲강남(0.05%) ▲양천(0.05%) ▲서대문(0.04%) ▲관악(0.03%)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새 아파트가 귀한 강동구에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에 대한 전세수요가 많다. 저가 전세매물이 많은 구로는 신도림동 대림1차가 500만~1000만원, 오류동 삼천리가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림역과 구로역, 오류역 등 역세권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노원은 하계동 한신청구(284)가 1000만원 올랐고 동대문은 답십리 두산이 500만~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남은 학군수요가 꾸준해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가 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5%) ▲분당(0.04%)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에 돌입했지만 아직 전세수요가 많지 않다. 동탄은 능동 동탄푸른마을두산위브와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가 각각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LG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추석 이후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평촌은 평촌동 꿈우성이 500만원 올랐고 중동은 중동 은하주공2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08%) ▲구리(0.07%) ▲의왕(0.07%) ▲부천(0.04%) ▲성남(0.04%) ▲안산(0.03%) ▲평택(0.0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남양주는 다산동 남양i-좋은집이 500만원 올랐다. 다산신도시 아파트 물량공급에도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는 꾸준하다. 구리는 교문동 덕현이 1000만원 올랐고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100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시장은 차츰 움직임이 커지고, 재개발 재건축 이주가 예정된 지역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귀해질 것”이라며 “향후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매대기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무르면서 역세권과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