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아시아 지역 여신심사를 전담하는 아시아심사센터를 싱가포르에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은행이 해외 현지에 여신심사 전담 센터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은행 측은 "아시아심사센터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우리은행 현지 법인과 홍콩·인도·중동 지역 등 해외 지점의 여신심사를 맡는다"며 "주변 국가와의 지리적 인접성과 금융 인프라 환경을 고려해 싱가포르가 센터 소재지로 낙점됐다"고 전했다.
당초 국내 은행들은 해외 현지에서 기업 대출을 실행하는 경우 일정 금액이 넘으면 국내 본부에서 심사를 진행해야 해 현장 실사 등에서 애로를 겪었다. 직원들이 일일이 출장을 가서 현장을 확인하거나, 그마저도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 쉽지 않아 비효율적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해외 영업 확대의 걸림돌로도 작용했다.
이에 글로벌사업본부를 총괄했던 '글로벌통'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취임 직후인 올해 초부터 직접 해외 영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