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SK해운을 인수했다.
SK해운은 8일 한앤컴퍼니를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1조원, 전환사채(CB) 5000억원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에 따라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의 지분 7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SK해운 관계자는 "해운업 불황이 장기화하고 차입 부담이 과중해지면서 재무구조의 근본적 개선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절박감에 과감한 투자유치가 이뤄졌다"며 "이번 투자유치는 국가 경제 손실 없이 민간 주도의 자발적 경영정상화를 이뤄낸 첫 사례로 SK해운은 안정적 재무구조 위에서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SK해운은 1조5000억원의 자금을 모두 차
한앤컴퍼니는 SK해운 지분을 확보해 원유와 LNG, LPG 등 다양한 자원수송 분야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K해운은 (주)SK가 주주인 만큼 SK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한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