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에 대한 여야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4일 국회를 열어 단독으로라도 국회의장을 뽑을 계획이지만, 야권은 '의회 독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한나라당은 오늘도 야당 설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죠?
답변> 네, 하지만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해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 태세입니다.
한나라당은 7월 4일까지 국회 개원을 위한 야당 설득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홍준표 원내대표는 어제 야당이 요구한 쇠고기 협상 국정조사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홍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원은 야당과 계속 협상하도록 하겠지만, 오는 4일에 의장만은 선출돼야하므로 4일 오후 2시 본회의 개최 요구서 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4일 반기문 UN총장의 국회 방문이 예정돼 있고 제헌 60주년 행사를 치를 국회의장이 없어 행정 공백이 생긴다는 이유입니다.
일단 친박연대는 등원해 국회 의장을 선출하는 데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여야관계를 파탄내자는 뜻"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단독 등원은 의회 독재를 예고한다"며 "한나라당이 행정부 감시라는 의회 역할을 포기하고 거수기 선봉대 역할을 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촛불시위 정국을 지켜보고 전당대회 이후 등원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한나라당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4일에 등원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자유선진당도 '국회의장 선출'만을 위한 국회에는 나갈 수 없다는 입
오는 7월 4일 한나라당과 친박연대가 연합으로 국회를 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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