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기존 지주회사인 SK가 그룹 내 주력 기업인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둘 수 있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때 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로서 투자부문(중간지주)과 사업부문(SK텔레콤)으로 물적분할한 뒤 투자회사가 SK하이닉스를 소유하는 구조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의 자회사 의무보유지분 규정이 현행 20%에서 30%로 개정되면 SK텔레콤 투자회사가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분을 확대해야 한다. 지난 5월 기준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SK하이닉스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선 지난달 21일 기준 5조5400억여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해당 소요 자금은 분할 후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는 사업부문 SK텔레콤의 기업공개를 통해 일부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기업집단 현황 공시에 따르면 SK그룹의 평균 내부 지분율은 59.13%로, 국내 10대 주요 대기업집단의 평균 내부지분율인 54.39%에 비해 다소 높아 계열사 간 지배구조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SK그룹 상장 계열사 임원의 그룹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