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퍼 등 자동차용 플라스틱 전문기업 프라코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프라코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프라코는 삼보모터스의 자회사로 다양한 자동차 내·외장 부품을 제조 및 사출금형 기술력을 갖춘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금형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금형공장을 보유해 최적의 생산성으로 고객사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라코는 유럽 내 현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럽 진출 이후 지속적인 고객사 대응과 영업확대를 통해 2013년부터 4년간 매출액의 연평균매출성장률(CAGR)은 13.3%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연결기준 자회사에서 국내 고객사와 유럽 현지 글로벌 완성차와의 신규 거래를 통해 유럽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체코법인의 고객사 확대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대형 부품 40만대, 중소형부품 70만대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 프라코는 자율주행차량의 필수부품인 SCC(Smart Cruise Control) 커버 필요성의 증대가 예상되면서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량 사업에 진출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올해부터 신규 출시 차량에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이 기본으로 적용돼 오는 2020년까지 모든 모델에 기본적으로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유럽의 경우 2021년까지 모든 신형 차종 AEB 의무화 계획이 발표됐으며 미국의 경우 2022년부터 판매 차종에 AEB 장착이 합의됐다. SCC 커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프라코는 SCC 커버의 대중화와 보급률 확대를 통해 차종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674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5%, 45.7% 증가했다. 순이익도 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3% 증가하는 등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안정적
프라코의 공모 희망가는 7000~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18억~343억원이다. 이달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2~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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