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 지부가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일정대로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측은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사태의 추이를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민주노총의 파업일정에 따라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는 주간조가 오후 3시부터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야간조는 내일 오전 2시부터 파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기아차는 오늘 오전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일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정진행 / 현대기아차 기조실 부사장
- "경제가 어렵고 수출을 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파업은 근로조건과 상관 없는 파업이라는 점에서 여론의 지지를 얻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인터뷰 : 강철구 / 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대외신인도 하락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저하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번 파업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기아차 조합원
- "우리는 앞장설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여론도 많은데 그래도 중앙지침이니까..."
기아차는 2시간 파업만으로 900대를 생산하지 못
지난달 악조건 속에서도 미국에서 월간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한 현대기아차의 실적에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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