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으로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여파로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큰 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봅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 진단처럼 지금은 그야말로 3차 오일쇼크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네요?
네, 그렇습니다.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7월1일 하루 약보합세를 보인 것을 빼면 지난주부터 나흘째 사상최고치 경신인데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를 또 밀어올렸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 8월물 가격은 어제보다 배럴당 2달러60센트, 1.84% 오른 143달러57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장 마감 직후 전자거래에서는 배럴 당 144달러13센트까지 치솟아 역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달러98센트나 급등하면서 배럴 당 144달러65센트까지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44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달러 가치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국제유가 급등을 불러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2억9천980만배럴로 2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혀 전문가들의 50만배럴 증가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주요 곡물가격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옥수수는 3.79%, 대두는 1.24%, 밀은 1.79% 각각 상승했습니다.
금속은 어제처럼 등락이 엇갈려서 구리는 2.84% 상승했지만 아연은 2.34% 하락했고, 니켈은 1.5% 하락했습니다.
금값은 8월물 금가격이 온스당 2달러, 0.21% 상승한 946달러5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질문 2>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결국 큰 폭 하락으로 마감했죠?
네, 그렇습니다.
장초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도이체방크와 UBS가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없다고 밝힌 이후 금융주가 동반 상승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를 다시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저가 매수세 유입을 촉발시켰습니다.
하지만 장초반 진정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뉴욕증시 3대지수는 급락세로 돌변했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66포인트
나스닥지수는 53포인트, 2.32% 하락한 2,251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고유가와 건설업종의 하락 주도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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