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5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6%로 올해 들어 0.5~0.6%포인트 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2004년 1~5월 0.4%포인트가 오른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5월 말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전체 대출 연체잔액도 6조5000억원으로 한 달 새 5000억원이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말에 비하면 1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연체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모 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은 2% 중반대를 넘어서 지난해 말 이후 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다른 은행 소호대출 연체율은 2.28%에 달했다. 3년 만에 2%대 연체율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대에 머물고 있지만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대부분 지난해 말에 비해 0.1%포인트 이상 올랐다.
은행들은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건설, 부동산임대, 음식, 숙박업과 고유가로 인해 위험성이 높아진 유류 업종 등을 `요주의 업종`으로 정해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보통 대출
이처럼 은행들이 돈줄을 빡빡하게 죄는 자구책에 나서면서 한계치에 다다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도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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