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이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유상증자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16일 MG손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결산 결과 92억원(1~9월)의 누적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적자에 시달렸던 MG손보지만 지난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래 올해도 흑자를 이어가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PEF)가 MG손보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유상증자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MG손보가 흑자를 내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앞서 MG손보는 1분기 지급여력비율(RBC)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의 첫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이후 유상증자 계획 등이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서를 금융위에 제출하고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나 자본확충이 지연되고 있어 지난 15일에는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추가로 받았다.
통상 경영개선요구 조치가 내려지면 2개월 내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MG손보는 12월 14일까지 경영개선에 관한 계획서 제출을 완료하고 성실하게 계획을 이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영업 및 보험금 지급 등 모든 서비스는 이번 조치와 상관없이 정상 운영된다.
MG손보 관계자는 "계리법인 및 회계법인을 통해 기업가치를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고 수익성 개선, 연속흑자 예상 등 성장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 자본확충 성공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MG손보가 적기시정조치를 받았지만, 보험금 지급 재원인 책임준비금이 충분하고 단기간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성자산을 5800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점,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6월말 기준 LAT평
MG손보도 재무적 투자자 유치에 이 같은 잠재적 역량과 가치를 최대 어필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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