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00선이 무너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 펀드와 개별 종목 직구(직접 구매) 투자자들 걱정도 그만큼 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내년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 하락한 2546.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친페이징 중국 중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본토 A주 기업 이익이 내년 2~3분기에 반등할 전망"이라며 "주식시장 리스크 해소도 이 시점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콘퍼런스에는 해외주식 투자 고객 약 500명이 참석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부채 축소(디레버리징) 정책이 중국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출과 기업 실적도 악화돼 시장 여건(펀더멘털) 자체가 나빠졌다는 의견도 우세하다. 게다가 신흥국 시장이 흔들리자 중국 주식에서 빠져나가는 자금도 늘었다. 그렇지만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주목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정책 효과다. 그 효과가 언
친 애널리스트는 "통화·재정 정책을 과거보다 완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면서 "감세로 소비와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면서도 부채비율은 줄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