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받는 문화훈장을 기업 경영인이 받는 것이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수훈한 점이 의미가 크다고 교보생명측은 밝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이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이다. 신 회장은 25년간 대산문화재단을 이끌며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교보문고, 광화문글판 등을 통해 문학의 대중화와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가 26년째 이끌고 있는 대산문화재단은 한국 최대 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산창착기금, 대산대학문학상 등을 통해 역량 있는 신인 작가들을 발굴해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에는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데
문화훈장 수훈식은 오는 24일 오후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故 정지용 시인이 금관문화훈장에 추서됐고,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을 비롯해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 조흥동 대한민국예술원 부원장 등이 은관문화훈장을 받게 된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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