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객으로 욱닥거리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 = 조성신 기자] |
이날 검단신도시 내 마수걸이 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에는 예상을 뛰어 넘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맞은 편에는 연내 분양에 나설 예정인 '유승한내들'과 '금호 어울림'(공공분양) 모델하우스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었으며, 내년 초 공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여러 건설사 관계자들이 주차장 부지 곳곳에서 자리를 펴고 단지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 청약제도 개편 영향으로 수도권 '대어급' 아파트 분양 일정이 12월 이후로 밀렸다. 이에 분양 업계는 분양 연기 여파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가뭄'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검단신도시를 찾은 이들은 '꿩대신 닭'이라는 심리가 작용했다기 보다는 '9·13 대책'의 본격 시행 전에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 '9·13 대책'이 담긴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이 이달 말께 시행되면 전매제한기간이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또 수도권 규제지역 내 중대형(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추첨제 물량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해야 한다.
즉,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1년 후 전매가 가능한 데다 분양 세대 전체의 80%를 추첨제로 공급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은 물론 투자수요까지 관심 단지로 급부상했다. 검단신도시 1단계에 분양하는 모든 단지가 규제를 피하는 것은 아니다. 이달 말 전 분양공고가 나와야 피할 수 있는데 건설사 관계자들은 호반 사업장 외에 '유승한내들'과 '금호어울림' 정도가 '대책'의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검단신도시 AB15-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지상 27층, 14개동 1168세대(전용 ▲72㎡A 205세대 ▲72㎡B 205세대 ▲84㎡A 559세대 ▲84㎡B 19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01만원으로, 이는 인근의 마곡지구 내 아파트(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경과하고, 예치금액이 지역별 청약 예치기준금액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다주택자 및 당첨 사실이 있거나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청약을 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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