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행진하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주와 화학주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고유가 수혜주인 정유주는 일제히 주가가 떨어졌지만 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화학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쓰오일은 전날 대비 4.85% 내린 12만7500원, SK이노베이션은 3.41% 하락한 2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화학업종 대표주인 LG화학은 전날보다 4.1% 오른 33만원. 롯데케미칼은 0.97% 상승한 2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유주는 유가 하락으로 정제 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반면 화학주는 원료인 유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 하락한 배럴당 68.65달러로 마감해 지난달 13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WTI는 지난 3일 76.41달러를 찍은 이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이날 LG화학은 코스피에서 기관 순매수 6위(169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케미칼은 외
일부에선 이 같은 정유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