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이 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고급주택가 2층짜리 단독주택을 161억2731만원에 매입했다. 토지 2개 필지를 제외한 건물 연면적은 340.72㎡다.
거래가액 161억원은 앞서 이 회장이 2013년 4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에게 매입했을 당시 130억원보다 31억원(24%) 뛰었다. 웅진그룹이 계열사 매각으로 해체 위기를 겪자 윤 회장이 집을 내놨고 이를 이 회장이 사들였다. 이미 정 부회장은 올해 1월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으로부터 한남동 땅 2필지를 161억원에 산 적이 있다. 이렇게 가족
정 부회장이 신세계그룹 일가가 모여 사는 한남동에 집을 매입하면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서 거처를 옮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장과 정 부회장, 정 총괄사장 등 신세계 오너 일가가 인근에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