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중산지구, 위례신도시, 광주·전남혁신도시 등 신규 물량이 완판됐던 신도시, 택지지구 지역들에서 후속 물량이 나온다. 초기 공급 물량은 기반시설 조성에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에 청약경쟁률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2~3차 물량의 경쟁률은 상승세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펜타힐즈(중산지구)에서 처음 분양한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19대 1이었다. 이후 인프라가 자리잡으면서 ▲경산 펜타힐즈 더샵(2014년 10월 분양) 30.26대 1 ▲펜타힐즈 더샵 2차(2015년 10월 분양) 70.62대 1 등을 기록했다.
이 단지들의 매매가 상승률도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은 전용 84㎡A 기준 2016년 10월 3억7800만원(7층)에 거래됐으나 2년 만인 올 8월 4억5500만원(9층)에 매매됐다. '펜타힐즈 더샵 2차' 전용 84㎡A는 지난 6월 기준 4억2900만원(6층)에 실제 거래돼 분양가 2억7845만원보다 올랐다.
위례신도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2013년 5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1.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뒤 ▲래미안 위례(2013년 6월 분양) 27.47대 1 ▲힐스테이트 위례(2013년 6월 분양) 11.03대 1 ▲위례역 푸르지오 6단지(2015년 6월 분양) 201.03대 1 등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점차 강화돼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지고 있다"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은 규제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크게 가라앉았으나 대규모 부지에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지역은 주거환경이 우수해 대기 수요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경산시 중산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중 중산1지구 C1-a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펜타힐즈'(657세대)를 분양한다. 군인공제회 회원 대상 우선공급 물량을 제외한 전용 72~106㎡, 152세대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펜타힐즈'는 중산 제1지구 시가지조성 사업으로, 아파트와 초·중·고교 및 상업시설과 대형공연장,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서는 민간 주도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분양가 관련으로 분양일정이 미뤄졌던 경기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12월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세대)를 공급한다. 전 세대가 전용 92~102㎡ 중대형으로 공급된다.강남권 대체신도시로 개발된 위례신도시는 아파트를 본격적으로 분양한 2013년부터 마감 속도가 빠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주변에 있고 수변공원과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가깝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가 닿아 있고 구도심과 가까워 수원의 부촌으로 떠오르는 경기 수원 영통지구에서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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