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주안 등지의 국가산업단지 내 아파트형공장이 첨단시설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로 변모하고 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맞춰 지난 1960~1970년대 조성된 국가산업단지가 노후되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해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 되고 있는 것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약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를 조성해 서울 및 인천 부평·남동·주안 등 19개 국가산업단지와 인천 서부, 경기 성남·송탄 등 29개 일반산업단지에 투자를 할 계획이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입주업종의 고도화 및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걸쳐 있는 서울 디지털국가산업단지(이하 G밸리)가 구조고도화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업무환경 개선에 따른 담보가치 상승도 견인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구로구와 금천구 내 지식산업센터의 3.3㎡당 매매가는 각각 785만원, 792만원으로 2016년 6월 말과 비교해 약 14.27%, 19.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구로구와 금천구 내 아파트가격은 각각 9.28%, 7.12% 오르는 데 그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제에서 국가산업단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국가산업단지는 지속적으로 개발 및 관리 정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구조고도화 사업이 추진되는 등 근무여건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가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공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벨로퍼 제이앤은 오는 11월 인천 부평구 부평 국가산업단지 내 자일자동차판매 부지에서 '부평 제이타워 3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연면적 11만3682㎡,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되며, ▲근린생활시설 지상 1~4층 ▲기숙사시설 지상 13~15층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앞세 경인고속도로 부평 IC가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제조업 특화 설계가 적용됐으며, 시공은 태영건설이 맡았다.
유진부동산투자신탁FA호는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GJ가좌타워'를 공급 중이다. 연면적 2만3184㎡,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공장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으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재울역과 경인고속도로와 연결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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