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력 자랑하는 화학물질 제조사
A사는 세계적인 화학업체들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맡으며 기술력을 축적했다. 화학물질 첨가제가 주요 제품인 이 회사는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을 고수해 향후 매출 다각화에도 용이하다.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리는 A사는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60억원에 매물로 나온 B사는 플라스틱 화합물을 제조·개발하는 회사다. B사는 고기능단열플라스틱(ABS)과 복합폴리프로필렌(PP) 제조업체로 굴지의 국내 대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임가공 협력사이기도 하다. 안정적인 대기업 납품이 가능하고 자사 제품의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 증대도 기대된다. 또 토지 8000평에 달하는 넓은 공장용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 산업단지 개발로 지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KMX 관계자는 "오랜 업력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표의 가업승계에 어려움이 있어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신소재 복합수지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며 원가 절감 경쟁력도 구축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B사는 자사 브랜드 제품을 각종 관련 산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시계 및 주얼리 제조사인 C사는 업력 20년의 회사로 한류 패션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시계·주얼리를 자체 브랜드로 생산·수출하고 있다.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중저가 제품 라인을 보유한 이 회사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도 확보하고 있다. D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한 데이터 관리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방자치단체 위주로 안정적인 거래처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 동물의약품 제조사 인수 희망
코스닥 상장사인 E사는 시가총액 1조원 수준의 중견 제약·바이오 전문회사로 다수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동물의약품 제조회사를 인수하고 싶어한다. 지분투자 형식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거나 매출액 100억원 이상, 혹은 100억원 미만이라도 높은 영업이익률이 발생하는 회사를 인수하길 희망한다.
F사는 금속철강 제조 전문회사로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AI,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분석솔루션 등 4차 산업 관련 회사
화학회사인 G사는 다국적기업의 자회사로 연간 매출액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다. 정보기술(IT) 제품에 적용되는 핵심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이 회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유통회사를 인수하고 싶어한다. 화학소재와 의약품 제조회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정석환 기자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