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정부가 고유가 비상 대책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이 강제되는데, 승용차 홀짝제가 시행되고 건물의 적정 실내온도가 올라갑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두바이유 가격은 6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40달러대를 돌파했습니다.
정부가 고유가 비상 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던 150달러에 근접한 것입니다.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이처럼 가파르게 상승하자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고유가 비상 대책을 앞당겨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 "그동한 상황이 나빠질 것에 대비해 준비해온 단계별 초고유가 위기관리계획 중에서 공공부문이 취할 모든 에너지 절약조치를 앞당겨 시행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15일부터 중앙정부와 지자체, 교육청 등 총819개 기관에서 승용차 홀짝제가 시행됩니다.
또한 관용 차량의 운행도 30% 줄이고, 관용차를 에너지 절약형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공공 건물의 적정 온도가 섭씨 1도씩 올라가고, 엘리베이터 사용 제한도 강화됩니다.
이밖에 분수대와 교량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조명도
정부는 이를 통해 공공부문 에너지 사용량의 10%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밖에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절약을 권고하는 한편, 유가가 170달러를 넘어설 경우 강제조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