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서도 전기차 관련주의 질주 속도는 느려지지 않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LG화학, 포스코켐텍, 일진머티리얼즈 등 주가가 선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프로, 엘앤에프도 주가 반등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2.72% 오른 33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1일 장중 30만2000원까지 떨어진 후 12.4% 상승세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최근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중심으로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전지사업 부문의 실적 상승세가 다른 사업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품질 경쟁력이 떨어지는 내수 기반 중국 업체는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 LG화학은 2023년까지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