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사옥 [매경DB] |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3% 줄었다. 전 분기보다는 각각 5.8%, 7.7% 증가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영업외 수지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14.0% 늘었다.
현대건설은 원가율이 양호했던 대형 현장들의 공정이 마무리된 데다 신규 착공현장 투입 증가, 일부 주택사업 현장의 착공 지연 등으로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영업외 수지 개선으로 3분기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273억원, 누적 매출액은 12조2646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14.4%, 2.6% 감소했다.
수주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등 해외공사와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 수주 등을 통해 15조9904억원을 기록했다. 또 입찰 평가 중인 이라크, 알제리, 우즈벡 등 해외 지역에서 추가 공사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4분기 이후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의 대형 사업장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5.4% 상승한 70조3858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약 4년간 안정적으로 수행 가능한 일감이라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1.1%p 개선된 116.4%,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0.0%p 상승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양항만,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해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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