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은 분양가의 3배 가까이에 시세가 형성된 곳도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월 입주한 서울 송파구 장지동의 한 아파트 87㎡의 매매가격은 4억 7천만원.
분양가 1억 7천609만원에 웃돈만 2억 9천만원 가량 붙었습니다.
2월 초 입주에 들어간 인천 송도의 대단지 아파트 역시 대부분 웃돈이 분양가보다 높았습니다.
132㎡의 경우 분양가가 3억8천40만원이었지만 웃돈은 이보다 많은 4억3천960만원이 붙었고, 105㎡ 역시 3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습니다.
수익률로 따져보면 110% 이상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입니다.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리서치본부장
-"장지지구는 분양가가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고 인천 송도같은 경우는 경제자유구역과 같은 개발호재로 웃돈이 많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 강북권 아파트와 동탄신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3월에 입주한 성북구 정릉동 아파트의 109㎡는 1억8천600여만원의 웃돈이 형성됐고, 동탄신도시도 적게는 10% 대에서 많게는 9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조사대상 상반기 입주아파트 546개 주택형 가운데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곳은 25%인 137곳.
하지만 최근의 부동산시장 흐름을 반영하듯 75%에 이르는 대부분의 아파트는 미미한 웃돈이 붙는데 그쳤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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