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을 포함한 IT주들이 급락하고 3분기성장률 지표에서 드러난 향후 경기 적신호가 확인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마감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296.24포인트(1.19%) 떨어진 2만4688.31에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46.88포인트(1.73%)와 151.1포인트 내린 2658.69와 7167.21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중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날 IT 섹터의 하락이 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이 장중 10%에 이르는 급락했다. 다만 마감 전 낙폭을 줄여 8% 선에서 장을 마쳤다.
4분기 매출 전망이 월가의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팔자'가 쏟아졌고, 이는 연말 미국 실물경기 전반에 대한 경계감을 자극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역시 3분기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3% 선까지 밀렸다.
위안이라면 이날 개장 전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3.5%로 발표돼 시장이 기대했던 3.4%를 웃도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소비자 지출이 4.0% 급증하며 성장을 이끌었지만 기업 투자가 0.8%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면전에 따른 충격이 본격화됐다는 지적이다.
수출 감소에서도 이 같은 정황이 포착, 투자자
FTSE 러셀의 알렉 영 이사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과 알파벳의 4분기 매출 전망에 대한 실망이 주가 급락을 야기 시켰지만 이보다 더 큰 걱정거리는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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