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잠실 일대 주거 단지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p 상승폭이 둔화된 0.1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마지막 주 0.57%의 최고 상승률을 보인 후 오름폭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 9.13대책 이후 매도세와 매수세 모두 관망세가 지속되며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이밖에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 0.04%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오르는데 그쳤다. 전세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전세수요는 많지 않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모두 보합을 유지했다.
◆상승폭 컸던 송파, 보합 전환…잠실 매수 잠잠
서울은 ▲도봉(0.23%) ▲중구(0.23%) ▲양천(0.22%) ▲노원(0.21%) ▲강서(0.20%) ▲성동(0.19%) ▲관악(0.17%) ▲강남(0.16%) ▲구로(0.15%) ▲용산(0.14%) ▲은평(0.14%) 순으로 상승했다.
도봉은 창동 주공3단지와 북한산IPARK가 500만원-2,000만원 올랐고, 주공4단지도 소형 면적대가 거래되면서 500만원 올랐다. 중구는 5150세대의 대단지인 신당동 남산타운이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선정된 가운데 집주인들이 매물회수에 들어가면서 500만~1500만원 올랐다. 양천구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13단지가 1000만~1500만원 올랐고, 신월동 신월시영이 1000만~1250만원 올랐다.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송파(0.00%)는 이번 주 보합으로 전환됐다. 잠실동 일대 리센츠, 트리지움 등 대단지 아파트의 매물량이 다소 늘었지만 매수세는 없는 상황이다.
신도시는 ▲중동(0.12%) ▲판교(0.07%) ▲동탄(0.06%) ▲일산(0.05%) ▲평촌(0.02%) 순으로 상승했다. 중동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다. 상동 반달건영과 반달극동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판교는 백현마을6단지가 25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이 1000만원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이 500만원,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위례(-0.10%) ▼파주운정(-0.03%)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위례는 최근 몇 달간 급등했던 아파트값에 피로감을 나타내며 장지동 위례22단지꿈에그린이 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군포(0.23%) ▲안양(0.13%) ▲의왕(0.13%) ▲수원(0.12%) ▲용인(0.11%) ▲부천(0.08%) ▲하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군포는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정역과 산본역 일대 수요가 꾸준하다. 안양은 호계동 호계2차현대홈타운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포일숲속마을4단지가 1000만원, 수원은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비규제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시흥(-0.10%) ▼광명(-0.06%)은 하락했다. 시흥은 월곶동 월곶3차풍림아이원이 250만원 떨어졌고 광명은 급등한 가격이 조정되며 하안동 주공3단지가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7년만에 최저’ 10월 서울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 0.14%
서울은 ▲종로(0.20%) ▲동작(0.18%) ▲구로(0.08%) ▲서대문(0.07%) ▲중구(0.07%) ▲강서(0.06%) ▲양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 [자료 부동산 114] |
반면 ▼마포(-0.31%) ▼도봉(-0.04%) ▼송파(-0.04%)는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마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입주 4년차를 맞아 전세매물이 여유를 보이며 가격이 2500만~3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파주운정(-0.06%) ▼평촌(-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9단지남양휴튼이 1000만원,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태영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세수요가 꾸준한 산본(0.01%)만 소폭 오르며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04%) ▲화성(0.03%) ▲남양주(0.02%) ▲성남(0.01%) ▲수원(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군포는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가 1000만원 올랐고 화성은 남양읍 시티프라디움1차가 500만원 올랐다. 반면 ▼시흥(-0.10%) ▼광명(-0.06%)은 떨어졌다.
오는 31일부터 금융당국은 투기수요를 막기 위해 모든 은행에 강화된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을 적용한다. 주택담보대출과 기존대출을 포함해 원리금상환금액이 연소득의 7
조성근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까다로워진 대출조건과 금리인상으로 매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며 “신규 공급주택의 부족을 해소할 만한 정부의 주택 공급정책과 공급속도가 앞으로 매수·매도 타이밍을 결정할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