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내각이 총사의를 표명한지 한달여 만에 소폭의 개각을 발표했습니다.
한승수 총리는 유임됐고, 3명의 장관이 교체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각에 대한 인적쇄신 대상은 3명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안병만 미래기획위원장,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 사무처장, 보건복지부장관에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는 충북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2차례나 역임했으며 각계 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전남 출신으로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한 농정현안 등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으면서 문제를 풀어갈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습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한나라당 3선의원으로 정책위원장과 여성 최초로 민선시장 경력을 갖고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보건복지정책을 잘 추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임 김황식 감사원장 내정자는 현 대법관으로 서울형사지법과 광주 고법 부장 판사 등 재판실무와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겸비한 법조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관급인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대모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대통령 특별보좌관 인사도 단행돼 국민통합특별보좌관에는 김덕룡 전 의원이 언론문화 특별보좌관에는 이성준 전 한국일보 부사장이 임명됐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되는 대신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교체되는 등 4명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는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보,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는 신각수 주 이스라엘 대사, 황해도 지사에는 민봉기 인천광역시 지방행정동우회장, 함경남도 지사에는 한원택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명예교수가 각각 발탁됐습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에 곧바로 인사 청문회 요청안을 제출하기로 했으며, 소폭 개각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만큼 총리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는 동시에 국정의 연속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