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63개 브라질 펀드는 최근 1개월 동안 18.78%의 수익률을 올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가 같은 기간 -9.20%로 극심한 부진을 겪은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브라질 펀드는 5.36%의 수익을 올렸는데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이 기간 동안 중국(-16.20%), 인도(-15.46%) 등 다른 신흥국 펀드는 수익률 측면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최근 1개월 동안 브라질의 정치적인 불확실성 해소는 증시 급등과 펀드 수익률 상승세를 이끌어 왔다. 지난 9월 말 7만9342였던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26일 8만5000선을 돌파하며 나 홀로 기지개를 켰다. 보우소나루 후보가 대선 1차 투표에서 압승을 거두자 지난 8일 장중 한때 6%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대선 결선투표가 가까워지자 최근 보름 동안 주가가 하락한 날이 3거래일에 불과할 정도로 강한 상승세를 탔다.
브라질의 정치적인 불확실성 해소에 환율까지 진정 국면에 들어가자 국내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도 환차손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 헤알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