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코웨이, 웅진그룹 편입으로 경영전략 변화 우려"…목표가↓

SK증권은 30일 코웨이에 대해 웅진그룹 편입으로 오버행 이슈가 사라졌지만 경영전략 변화에 대한 우려가 더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웅진씽크빅은 코웨이의 지분 22.17%를 코웨이홀딩스 주식회사로부터 1조 684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코웨이는 2013년 웅진이 코웨이를 MBK 파트너스에 매각하며 웅진그룹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웅진그룹으로 편입됐다.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지분 인수는 수년간 코웨이의 주가상승을 제한했던 코웨이홀딩스의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우려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SK증권은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코웨이가 다시 웅진그룹으로 편입됨에 따라 향후 변경될 경영전략을 더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웅진그룹의 전략 방향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상황은 아니지만 코웨이가 웅진그룹에서 독립된 이후 크게 성장했던 경험이 웅진그룹내에 있었을 때의 성장 전략이 적절하지 못했음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웅진그룹에서 독립하면서 확대됐던 주주환원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 요인이나 인수자금 중 상당부분이 재무적 투자자들에 의한 것인 만큼, 중단기 배당성향 자체에는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코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렌탈 시장 내 절대적인 경쟁력과 배당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