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소폭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알파벳은 자사 플랫폼 사업을 통한 신규 상품 출시와 다양한 상품 확대를 노리고 있다. 동시에 신사업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면 주가도 반등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알파벳은 3분기 구글 검색엔진 광고와 유튜브 광고 등 주요 사업이 고른 성장을 보였지만, 상반기 대비 소폭 줄어든 실적 성장률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성장한 337억달러(약 38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3% 늘어난 수치이지만, 성장 폭은 둔화됐다. 영업이익은 83억달러(약 9조4500억원)로 전년 대비 6.8%, 전 분기 대비 196% 늘어났다. 알파벳 측은 미국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매출액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밝혔지만,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사업자 규제 강화, 신사업 경쟁 심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장에 대한 우려는 알파벳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알파벳 주가는 29일(현지시간) 4.8% 급락해 1020달러에 머물렀다. 한 달 새 15%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과장된 것 아니냐는 반론이 나온다. 오히려 알파벳이 추가 성장을 위해 공격적 투자와 신규 상품 출시 등을 실시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알파벳은 유튜브, 구글맵 등 자사 플랫폼을 통해 신규 광고 상품을 출시하고, 파트너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광고 수익 확대를 노리고 있다. 구글맵 위치 기반 광고 같은 신규 광고 상품뿐만 아니라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반응률 제공 등으로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유튜브의 교육 콘텐츠 제작에 2000만달러(약 228억원)를 투자하는 등 신규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집행하고 있다.
그 밖에 구글은 자율주행차(웨이모)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