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광역시 대형·소형 아파트값 상승률 [자료제공 = KB부동산, 경제만랩] |
31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 시내 대형 아파트는 전년보다 15.19%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소형 아파트는 마이너스(-) 1% 기록했다. 실제 대구 수성구 수성동에 위치하는 '수성하이츠' 전용 30㎡은 지난해 1억3200만원에서 올해 1억3100만원으로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한 데 비해 전용 186㎡은 지난해 5억1000만원대에서 올해 6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1년새 약 1억4000만원 상승했다.
광주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광주 시내 대형 아파트는 전년대비 17% 상승했지만, 소형아파트는 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들 지역에서 유독 대형아파트의 가격상승률이 높은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수급불균형'이 공통 원인으로 꼽힌다. 인구구조 변화로 소형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건설사들이 대형보다는 중소형 위주로 공급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강화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쏟아내면서 중대형 아파트를 '똘똘한 한 채'로 선택하는 이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은 "최근 몇 년간 대형아파트는 수요가 한정됐다는 점에서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고 거래량도 적다는 인식이 많았다"면서도 "최근 똘똘한 한 채 열풍과 공급부족 현상으로 대형아파트들의 인기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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