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전력과 석유공사, 가스공사, 수출보험공사 등 산하 4대 공기업 기관장을 재공모하기로 했습니다.
경영 공백이 2개월을 넘어서고 있어 정부가 입맛대로 기관장을 고르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지식경제부가 한국전력과 석유공사, 가스공사, 수출보험공사 등 산하 4대 공기업 기관장을 재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전과 석유공사는 오늘(8일)부터 1주일 동안 재공모에 들어가며, 가스공사와 수출보험공사도 이번 주 중으로 재공모 일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한전은 지난달 19일 공공기관운영위에서 추천 후보들이 모두 내부 출신 인사들이라는 이유로 재공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석유공사 임원추천위는 지난달 17일 사장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했으나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재공모가 결정됐습니다.
가스공사도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지만 적임자가 없다는 일부 의견이 있어 정부가 재공모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부 관계자
-"내부적으로 여러가지..재공모를 할지 말지 여부가 결정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가스공사에 대해서도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수출보험공사의 경우도 임원추천위원회가 '적임자가 없을 경우 재공모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함에 따라 재공모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재공모 방침에 대해 해당 공기업 관계자들은 새 정부가 원하는 인물이 추천되지 않는 등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낙하산 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관장 공석으로 지금까지 경영 공백이 두달여를 넘기고 있어, 정부가 입맛대로 기관장을 고르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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